'2019 산티아고/피스테라 n 묵시아 길' 카테고리의 글 목록 (7 Page) :: 천천히
728x90

피스테라 n 묵시아 길 1일차 (걷기 시작일로 41일차)

(Fisterra) (Muxia)

2019년 10월 08일 화요일

 


 

보통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보면

지금까지의 힘들었던 긴 여정으로

산티아고에서 쉬면서 가까운

피스테라와 묵시아를 버스를 타고

다녀오시거나(또는 투어 이용 가능)

포르투갈의 포르토까지 다녀와

(버스나 기차 이용)

귀국하시는듯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일정을 넉넉하게

잡고 왔고 첫 번째 목적지인 산티아고에

감사하게 큰 탈 없이 도착 후

잠시 쉬어볼까 하다가 다음에 다시

돌아오면 쉬기로 결정하여

아침에 일어나 평상시

패턴을 유지하기 위해 06:42

모두가 자고 있는 가운데 조용히

짐을 들고 방 밖으로 나와 준비를 합니다.

식당에 내려와 간단히 아침을

먹고 있는데 벨기에 사람과

이야기를 하는데 이제 돌아가려고

한다고 합니다. 언제 출발했는지

물었는데 3개월 전입니다.

WHAT..!!!

 

벨기에서 프랑스를 거쳐 이곳까지

걸어서 3개월이 걸렸다고 합니다.

대단하다고 생각하며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이메일을 주고

받았는데 핸드폰이 인터넷이 안되는 폰입니다.

친구와도 그동안 편지를 주고

받았다며 편지봉투를 보여줍니다.

다시 한번 놀라고 헤어졌는데 아직

어메이징 스토리를 듣지는 못했습니다.

제 영어가 소통에

문제가 있었을 거라 생각해 봅니다.

(Marie 연락 기다릴게요ᅮᅮ)

 

08:05 비가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고민하다가 판초 우의를 쓰고 길을 나섭니다.

산티아고 대성당 광장이

아닌 조금 옆쪽 도로를 이용합니다.

까미노 길로 들어서 이정표 비석을

보니 두 개가 함께 표시되어 있습니다.

피스테라(Fisterra)까지 89Km,

묵시아(Muxia)까지 86Km입니다.

 

 

조금 더 걸어가니 피스테라 중심으로

이정표의 남은 거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얼마 후 숲속 길을 진입하여 가는데

까미노 길에 텐트가 쳐져 있고 사람이 나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독일 사람입니다.

지나던 다른 독일인도

대단하게 느꼈는지 사진을 찍습니다.

 

역시 고수님들이 여기저기 나타나시네요.

잠깐씩 포토 타임이 주어져서 사진을

찍고 보통은 비바람 때면에 고개를

숙이고 이동하다 보니 다른 때보다

더 힘이 든 기분입니다.

 

 

11:40 비도 피할 겸 작은 마을의

버스 승강장에 들어가 짐을 내려두고

비에 젖은 곳들을 체크합니다.

지도와 종이들을 다시 확인 후

간단히 점심을 먹습니다.

그런데 곧 키가 큰 독일 사람이 들어와

옆자리 앉아 긴장했지만 이분 역시

쉬며 간단히 점심을 드시네요.

 

12:12 다시 출발해봅니다. 독일 분

다리도 길고 힘도 좋아서 슉슉

어느새 제 눈에서 사라졌습니다.

 

 

다리를 건너며 가려 했는데 스페인 분이

사진을 찍어주시겠다고 하여 기념으로

사진을 찍고 계속 길을 갑니다.

 

노숙인 포스~

 

13:55 오늘의 목적지인

네그레이라(Negreira)에 도착하여

공립 알베르게가 마을과 조금은

떨어져 있어 아쉬움이 있지만

6유로를 내고 올라갑니다.

모두 일층 침대로 안쪽 창가로

자리를 잡아봅니다.

 

 

달달한 주스 담아봅니다.

샤워 후 16시 잠시 슈퍼 Gadis에

다녀오고 오락가락하는 비에

그냥 알베르게에서 쉽니다.

 

Camimo Pilgrim 앱 과 Buen Camino 앱 거리 비교

 

순례자 사무실에서 받은 알베르게 정보

 

www.gronze.com 지도 및 고도표

 

그린 지도랑


 

 

산티아고까지 1차 목표 달성 후

여유 있는 일정? 시간 덕에

스페인의 땅끝? 피스테라(Fisterra)를

향해 이어서 계속 걸어갑니다.

 

출발 전 식당에서 만난

벨기에, 프랑스 걸쳐 스페인까지

3개월 동안 걸어온 벨기에 여성

 

길을 걷다가 중간에 텐트에서 숙박을 하고

나오던 독일 남성

 

비를 피해 버스 승강장에서 만났던

키도 크고 뭔가 유전자가 월등해 보였던

독일 여성

 

예전 기록들을 보니 떠오르네요

 

마트에서 만난 저렴하고 다양한 가격대의

여러 과일 주스 많았는데

한국에는 선택지가 별로 없네요

 

갑자기 달달함이 떠오르는 시간

당충전 해보아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사진을 영상으로 보기

https://youtu.be/_3YichURduI

 

원본글

https://blog.naver.com/eelee777/221831893579

 

피스테라 묵시아 길 1일차 -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서 네그레이라 (Santiago de Compostela -> Negreira)

보통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보면 지금까지의 힘들었던 긴 여정으로 산티아고에서 쉬면서 가까운 피스테라와...

blog.naver.com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