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_프랑스 길 12일차 - 나헤라에서 산토 도밍고 데 라 칼사다 (Najera -> Santo Domingo de la Calzada)

프랑스길 12일차

2019년 9월 9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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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고 간단히 아침식사를 한 후

​07:05 라파엘, 바바라와 함께 출발해 봅니다.

​

등 뒤에서 해가 떠오르는 걸 볼 때마다 기분이 좋습니다.

 

​

잠깐이라도 멈춰 돌아서서 쳐다보고 좋은 기운을 받는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신기하게 생각합니다. 겁 많고 부실한 체력의 제가

​스페인에 있고 배낭을 메고 걷고 있다는 걸 말이죠.

 

하지만 신기함도 잠시,

​가는 중간에 벤치가 없는 곳에서 쉬어야 할 때 이제는

​약간씩 신경이 쓰입니다.

 

보통 풀밭에 털썩 앉아 쉬곤 했는데

​알베르게에서 가방을 침대에 올리지 두지 말라는

​그림을 본 것도 있고 베드 버그에 물리신 분도 만나다 보니

​흙 위에 앉아 쉬고 배낭에 진드기 벌레를 달고 갈까 봐

​걱정이 됩니다.

 

 

추수가 끝나서 인지 황량한 벌판이 계속 나옵니다.

 

물론 일부 포도밭이 있기도 하고요

​13:00 오늘의 목적지 산토 도밍고 데 라 칼사다(Santo Domingo de la Calzada)에

​도착하였습니다. 숙박으로 9유로를 내고 올라가 짐을 내려놓습니다.

 

샤워와 빨래 후 동네 한 바퀴 겸 슈퍼 구경도 다녀옵니다.

 

 

알베르게의 신발장과 등산 스틱함을 보니 참 많은 사람들이 있구나 하고

 

또다시 놀라게 됩니다. 또 물품 보관함처럼 생긴 충전함도 보니

​생소하기만 합니다.

 

 

오늘 저녁 식사 역시 바바라와 라파엘 세명이 함께 먹기로 하여

​장을 보고 옵니다. 오늘도 주방은 분주합니다. 한국에서 오신

​한 그룹은 한 분이 요리하시는 분이라 닭고기 요리 등을 해 드시고

​저희는 크림 파스타 또 다른 한국 가족 그룹도 닭볶음탕을 준비

​하시네요. 저녁식사 후 각각 3유로씩 금액 쉐어를 하고 각자의

​시간을 보내 봅니다. 나는 어디쯤인가 지도도 보고요

 

 

옆 건물에서 음악 소리가 들려와 궁금하여 안에서 뭐하나

​쳐다보았으나 커튼에 가려져 알 수가 없습니다.

​

그런데 얼마 후 쉬는 시간인지 학생들이 나옵니다.

​안에 보니 학부모님들이신지 동네분들이신지 뒤쪽에

​계시기에 저도 들어가 구경해 봅니다.

​

축제 준비 중인 건지 다른 취미 활동 중인 건지 알 수 없지만

​

핸드폰 영상으로 담아 봅니다.

(아래 유튜브 영상 속에 있습니다)

 

역시 구경하니 시간이 잘 갑니다.

​

Camimo Pilgrim 앱 과 Buen Camino 앱 거리 비교

순례자 사무실에서 받은 알베르게 정보

 

순례자 사무실에서 받은 고도표

 

www.gronze.com 지도 및 고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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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 등 뒤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잠깐씩 머물러

쳐다보고 좋은 기운을

받는걸 자주 했었습니다.

 

물론 좀 더 지나면

강렬한 태양으로 변해

모자와 등을 따갑게 하고

땀을 흘리게 합니다.^^;

 

알베르게의 신발장과

스틱 보관함을 다시 보니

새록새록하네요

그때 참 사람 많았지 하면서 말이죠

 

알베르게의 by Gronze.com 이 찍힌

스페인의 다양한 순례길 사진을 볼때만해도

해당 사이트의 존재를 몰랐습니다. ㅎㅎ

 

나중에는 아주 자주 들어가보았답니다.

많이 유용한 사이트였어요

 

저녁먹고 심심해 하고 있을때

찍었던 학생들의 영상도 다시보니

살포시 눈치보며 찍어도 되려나하며

핸드폰으로 담던때가 떠오르네요

 

감사합니다.

​

​

사진을 영상으로 보기(축제 준비? 취미활동? 연습영상 포함)

https://youtu.be/bakFPjh_6IA

 

원본글

https://blog.naver.com/eelee777/221793380854

프랑스 길 12일차 - 나헤라에서 산토 도밍고 데 라 칼사다 (Najera -> Santo Domingo de la Calza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