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길 26일차
2019년 9월 23일 월요일
아침 7시 전 일어나 스트레칭부터 합니다.
짐을 챙겨 07:35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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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해가 떠오르는 장면은 매번 봐도
새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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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갔을까요 어제 같이 묵었던 4명의
일행을 만납니다. 두 분은 일행이시고
또 다른 각각의 두 분과 이곳 까미노에
와서 만나 일행이 되어 함께 걸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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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 한 분은 광주에서 오신 신부님도
계시고 또 다른 한 분은 캐나다에서 살고 계신
한국 분도 있습니다. 사진을 참 많이 찍으시고
많이 찍어주시던 분이라 이분 보면서
사진도 좀 많이 찍어야겠구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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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일행이 아니었던 저에게도 잠깐
같이 걷는 사이에 일행처럼 저의 뒷모습도
찍어주시고 잊지 않고 파일도 보내주셨습니다.
신부님도 일행들과 빨리 가셔도 되는데
느린 저와 걷는 속도를 맞춰 주십니다.
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함께 해 봅니다.
보통 혼자 걷는 게 일상이었는데
이분들 이 팀은 참 재미있게 걷는 것
같아 옆에서 잠깐 지켜보는 저도
즐겁습니다.
옥수수밭을 지날 때도 그냥 일반 길을
지날 때도 단체 사진도 찍고 서로
으쌰 으쌰 잘 걸어 가시네요.
13:15 오늘의 목적지인
오스삐달 데 오르비고(Hospital de Orbigo)
의 알베르게에 도착했습니다.
생각지도 못하게 이 4분들과 한 곳에서
다시 함께 일박을 합니다.
5유로를 내고 들어가 짐을 내려 둡니다.
엇 근데 주방 인덕션 전기를 사용하려면
한 시간에 1유로씩 넣는 동전식 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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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당황함을 뒤로하고 먼저 오신 분 중
몇 번 뵌 적 있는 같은 까친연 카페
회원 이시기도한 두분이 계시네요.
반갑게 인사도 하고 그리고 4명 저까지
총 7명이 테이블에 앉아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봅니다.
부대찌개를 끓여서 덤으로 저도 얻어
먹고 또 챙겨오신 옥수수까지 삶아 주셔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른 분과 자전거 타고 슈퍼 Dia에 가서
저렴한 캔맥주도 사 오고, 이분들 죽이
척척 이야기도 끊기지 않습니다.
듣고만 있어도 시간 가는 줄 모르겠네요.
외국인들도 신기했는지 합석합니다.
캐나다에서 오신 분이 중간 통역을
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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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밤새도록 이어질 수 있지만
알베르게 소등 시간인 밤 10시 전
마무리 후 모두 각자의 침대로
들어가 오늘 하루를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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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imo Pilgrim 앱 과 Buen Camino 앱 거리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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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 사무실에서 받은 알베르게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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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 사무실에서 받은 고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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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gronze.com 지도 및 고도표
늦게 출발하는 편인데
다시 전날 신부님 일행분과
길에서 만나 함께 이야기하며 걸었습니다.
예상치 못하게 이분들과
같은 알베르게로 들어갑니다.
주방 인덕션 전기 사용료가 한 시간에
1유로라는 말을 듣고 저녁은 빵으로
때워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까친연 카페 회원 2분,
신부님 일행 4분, 저까지 총 7명이
식사를 함께하여 한시름 놓았습니다.
인근 슈퍼마켓에서 저렴한 캔맥주와 과자를
사와 조촐한 저녁 파티를? 했습니다.
가려움 증상 때문에
맥주 대신 물과 함께했지만
유쾌하신분들 사이에서 시간 가는 줄 몰랐죠
즐거운 수다 다시 듣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사진을 영상으로 보기
원본글
https://blog.naver.com/eelee777/221810359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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