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길 23일차
2019년 9월 20일 금요일
아침에 일어나 06:30 준비되어 있는
빵과 쨈, 버터, 시리얼 등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07:10 짐을 챙겨 출발합니다.
많은 해바라기 밭을 지날 때마다 거의 다
시들어 있어 아쉬움이 많았는데 이곳에서
조금이지만 노랑 해바라기를 보며
약간이나마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며칠째 조금은 지루하고 비슷 비슷한 길을
지나는 느낌에 걷고 있는데 렌페(renfe)
화물기차가 지나가는 걸 보고서 바로
영상으로 남겨봅니다.
(스페인 기차 렌페
화물기차 영상은 유튜브에 담았습니다)
일정을 나누기가 애매하여 지난번에서
26Km를 도전하였으니 오늘도 다시 한번
시도해 봅니다.
하지만 쉽지 않네요. 가는 도중에 다리에서
쥐가 나려고 합니다. 잘 버티면서
13:10 오늘의 목적지인
만시야 데 라스 물라스(Mansilla de Las Mulas)
에 도착하였습니다.
무니시팔 알베르게로 가서 5유로를 내고
올라갑니다. 용인에서 오신 네 분들과 같은
방을 사용하게 되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합니다.
샤워 후 빨래까지 마친 후 1층에 내려와
테이블에 앉아서 있는데 발렌시아의
하비엘도 와서 스페인어 몇 마디 배워봅니다.
역시 스페인 사람이라 시에스타 시간이라며
잠을 자러 들어갑니다. 지난번에도 이번에도
30분에서 1시간 정도 잔고 합니다.
슈퍼는 시에스타 시간이라 닫혀서
못 가고 주변만 잠깐 둘러보고 다시
알베르게로 들어옵니다.
용인분들이 오늘 저녁에 수제비를
만드신다고 하여 저도 함께 하기로 하였습니다.
밀가루, 계란, 물을 섞어 반죽해 두셨다가
17:20부터 슬슬 저녁 준비를 하시는 걸
도와드려 봅니다.
주방 이용자들이 많아 인덕션 주위에서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냄비와 함께 이용하려고
차례차례 기다네요.
끓는 물에 썰어둔 감자랑 양파를 넣고
반죽을 조금씩 떼어서 넣은 후
마지막으로 햄과 비장의 소스
라면 스프를 넣어 마무리합니다.
부산에서 오신 분 한 분 더 초대해서
총 6명이 저녁식사를 함께 합니다.
아주 오랜만에 얼큰한 국물을 먹어보니
한국이 더욱 생각나는 하루입니다.
주방이 한가해지고 계란도 삶아서
저에게까지 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
Camimo Pilgrim 앱 과 Buen Camino 앱 거리 비교
순례자 사무실에서 받은 알베르게 정보
순례자 사무실에서 받은 고도표
www.gronze.com 지도 및 고도표
요때 한국분들과
저녁 식사를 같이했는데
햄과 라면스프를 넣은
수제비를 두그릇이나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얼마만에 얼큰함이었던지 ㅎㅎ
다음날 아침용으로 계란까지 삶아 주셔서
한국인의 정을 많이 느꼈던 하루였습니다.
밥 때라 더 배고프네요
감사합니다.
사진을 영상으로 보기
원본글
https://blog.naver.com/eelee777/2218071744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