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오늘 아침 왼쪽 손목에 빨간 작은 점

5곳이 보입니다.ㅠㅠ

베드 버그인지 다른 것 때문에 생긴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오늘 약 20Km의 산티아고(Santiago)에

가시는 분들은 일찍 출발을 하시네요.

저는 약 15Km의 몬테 도 고소

(Monte do Gozo)까지만 생각하고 있어

차분히 준비하여 07:27 출발해봅니다.

수많은 사람들 저를 지나가고 그러다

타이완 사람과 우연히 이야기를 하는데

이분 한국말을 하시네요. 한국어를

조금씩 배우고 있고 관심도 많다고 합니다.

특히 TV 예능 프로그램도 챙겨 보는데

나영석 피디를 좋아하여 이분이

만든 프로그램은 다 보고 있다고 하니

저보다 더 많이 TV 프로그램을 알고 있는듯합니다.

09:35 작은 성당 앞에 사람들이 세요를

찍고 나오는 모습을 보며 저도

잊어버리기 전에 하루 두 번을 위해

들어가 세요를 찍어둡니다.

11:40 몬테 도 고소 (Monte do Gozo)

기념 조형물 공원에 도착하여 잠시

쉬었다가 사진에 담아 봅니다.

12:30 바로 옆 조금만 내려가니 목적지인

알베르게가 나옵니다. 배낭을 내려두고

둘러봅니다. 400개의 침대가 있는 곳이라

그런지 건물도 여러 개가 있습니다.

이게 30번 건물입니다. 맞은편 리셉션

건물은 29번이고요.

​

13:00 문이 열리자 들어가 6유로를

내고 방을 배정받습니다. 샤워 후

밑창이 많이 닳은 샌들을 보며 많이

걷긴 했구나 합니다. 깔창들을 헹궈

따뜻한 햇볕 아래 둡니다.

그리고 한방에 침대가 8개이지만 4명씩

배정해 주는 것 같습니다. 곧 한국 분 2분과

외국 분 한 분이 들어오셨습니다.

부부이신 이분들 스페인 빌바오에서

시작하여 북쪽 길을 통해 오셨다고

하고 전에도 까미노 경험이 있으셔서

다양한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

모든 게 다 있는 주방에 앉아 밤도

삶아 주시고 김밥 재료 몇 가지도

챙겨 다니셨는지 심플한 김밥도

만들어 주시네요. 정말 놀람의 연속입니다.

​

저녁에 파스타를 하셔서 올리브와

오이 무침과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와이파이가 많이 느려서 아래쪽에

내려가니 카페에 무료 와이파이가

있어 잠시 사용하여 앱 지도 업데이트를

해두고 올라옵니다.

석양을 보고 있으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내일도 날씨가 좋길 기원해 봅니다.

​

Camimo Pilgrim 앱 과 Buen Camino 앱 거리 비교

순례자 사무실에서 받은 알베르게 정보

순례자 사무실에서 받은 고도표

www.gronze.com 지도 및 고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