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시리즈
네이버에 있는 내용을 옮기며
옛추억을 떠올려봅니다.
프랑스길 5일차
2019년 9월 2일 월요일
이른 새벽부터 많은 사람들이 분주합니다.
대부분 24Km 지점의 뿌엔떼 라 레이나(Puente la Reina)까지 가려나 봅니다.
하지만 저는 어제 너무 늦게 도착하여 빨래도 못하고 피곤하기도 하여
이제는 (아직은?) 거리를 너무 많이 걷지 말자라고 다짐하였습니다.
06:40 침대에서 나와 아침을 먹고 사람들이 거의 빠져나간
알베르게 내부의 사진도 찍어 봅니다.
07:30 오늘은 약 17Km 지점의 우테르가까지만 가기로 하고 느긋하게 출발합니다.
가는 도중 오리손에서 같이 묵었던 미국 애리조나에서 온
캐시와 척 부부를 만나 서로 사진을 찍어 줍니다.
앞으로도 종종 만나 반갑게 인사를 하지만 제가 영어가 안되는 관계로
이야기를 많이 못 하였습니다.
그래도 블로그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제야 어렵게? 찾았습니다.
오 저도 언급되어 있네요. 저도 동일한 사진 올려볼까요.
( 다양한 사진을 구경하시려면 블로그를 방문해 주세요 )
( https://kathyandchuckscamino2019.blogspot.com/2019/09/ )
잠깐의 휴식 후 걸어 도착한 곳은 페르돈 고개(Alto del Perdon)
바람이 많이 불어 사진 찍을 때 모자를 붙잡고 있었습니다.
낯익은 분들이 보이고 또 서로서로 사진도 찍어주며 시간을 보내다
목적지를 향해 내려갑니다.
12:50 어찌 보면 좀 이른 시간일 수도 있지만 목적지인 우테르가에 도착합니다.
알베르게에 숙박비 10유로를 내고 방에 올라가 샤워도 하고
빨래도 하고 그리고 뜨거운 햇살을 피해 그늘에서 쉬어 봅니다.
건너편 알베 앞에 앉아서 지나가는 분들 구경합니다.
아는 사람 중 바바라만 동일 알베르게에서 머무르고 대부분 목적지를
향해 발걸음을 옮기시네요.
동네 한 바퀴 도 해 봅니다. 슈퍼도 없는 작은 곳이라 금방 끝이 납니다.
19:00 슈퍼가 없는 관계로 저녁식사를 알베르게에서 필그림 메뉴를 14유로 내고 신청합니다.
먼저 가득 나온 참치 샐러드, 두 번째에 미트볼과 감자칩, 마지막으로 요거트
와인 대신 혹시 주스 되냐고 했더니 오렌지 주스로 줍니다.
오늘 저녁식사는 대 만족입니다.
든든한 배를 만지며 올라와 쉬며 미국인 제럴드 할아버지께 부엔 까미노앱을 알려드리고
나니 별건 아니지만 뭔가 뿌듯합니다.
Camimo Pilgrim 앱 과 Buen Camino 앱 거리 비교
순례자 사무실에서 받은 알베르게 정보
순례자 사무실에서 받은 고도표
www.gronze.com 지도 및 고도표
산티아고 순례길을
경쟁하려고 온게 아니었는데
사람이 많아 숙소 전쟁을 하는것 같고
느리고 게으른? 제가 이를 피하기 위해
하루 걷는 거리를 줄이기로 했었죠
서서히 워밍업을 하면서
걷는 거리를 늘려야하는데
남들 따라가다가는
몸도 상하고 잠잘곳을 못 찾아
스트레스까지 받는 상황을 피하고 싶었습니다.
이때는 날씨가 좋아 텐트만 있다면
씻는걸 하루 포기한다면 비박도
가능했겠지만 제 가방의 무게에
텐트는 상상도 못했었죠
(외쿡인중 체격과 체력이 좋은분중
배낭을 메고 한손엔 텐트 한손엔 음식을
들고 걷던 분도 급 생각나네요)
길을 걷다가 다시 만난
애리조나에서 온 캐시와 척 부부
말도 안통하는데 블로그 한다는 소리를
듣고 한국에 돌아와 어렵게 찾았던 그의 블로그
( 다양한 사진을 구경하시려면 블로그를 방문해 주세요 )
( https://kathyandchuckscamino2019.blogspot.com/2019/09/ )
페르돈 고개를 지나
목적지 우테르가에 도착해
빨래를 하고도 시간이 남아
멍하니?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했던 기억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사진을 영상으로 보기
원본글
https://blog.naver.com/eelee777/22177864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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