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_프랑스 길 34일차 - 트리아카스떼야에서 사리아 (Triacastela - Sarria) ::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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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길 34일차

2019년 10월 01일 화요일

 


 

아침에 일어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러

밖에 나가 보니 역시나 이슬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요거트에 뮤즐리를 챙겨 먹고 07:25

판초 우의까지 쓰고 출발합니다.

오늘의 목적지 사리아(Sarria)로

가는 길은 산실(SanXil)을 통해서 가는

약 18Km 길과 사모스(Samos)를 통해

가는 약 24Km의 두 갈래의 길이 있는데

출발 후 곧바로 마을 끝에서 두 갈래 길로 나누어집니다.

저는 역시나 짧은 길을 이용하여 가기로 하였습니다.

밖은 많이 어두워 큰길을 건널 때는

조심히 여러 번 확인 후 건너갑니다.

숲속 길로 진입할 때 이슬비에

어두워서 이정표 확인도 쉽지 않아

좀 밝아지면 갈까 하다가

삼삼오오 지나가는 사람들의

랜턴의 빛을 따라 천천히 움직여봅니다.

 

다행히 10시가 넘어가니 날씨가

슬슬 좋아지기 시작합니다.

 

 

거리를 측정하시는 분도 계셔서

한번 찍어봅니다.

 

거리 측정 중?? 영상 유튜브에 담았습니다.

 

 

 

11:46 목적지 사리아(Sarria)의

공립 알베르게 앞에 도착하였습니다.

13시 오픈이라 문 앞에 배낭을 두고

슈퍼 Froiz에 가서 먹을 걸 사 옵니다.

얼마 후 동서지간의 두 분도 도착하셔서

잠시 기다리시다 지루하셨는지

다음 마을까지 가본다고 하시며 길을 떠나시네요.

오픈 후 6유로를 내고 올라가 짐을 풀고

주방 체크를 하지만 냄비랑 없습니다.

 

와이파이 역시 동일한 sms 인증 방식이라

사용 못 하고 알베르게 입구 앞에서

영국 사람이 어떻게 인증받나 구경하지만

이분 역시 회신 sms가 안 옵니다.

그리고 다른 아르헨티나 분도

한번 봤으나 마찬가지로 안됩니다.

 

한 번만 인증하면 공립 알베르게에서

편하게 쓸 수 있다고 하는데 쉽지 않습니다.

 

 

와이파이를 찾아 떠돌던 그때 고든

할아버지가 도착하셔서 더 갈지

멈출지 고민하시기에 공립알베 위치

 알려드리니 멈추고 알베르게로 오십니다.

저는 다시 한번 슈퍼 나들이를

갔다 온후 고민을 하게 됩니다.

어떤 분들은 순례자 여권에 세요를

하루에 2개 이상씩 받으시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하루에 하나만 받자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그래 왔었습니다.

 

그런데 이곳 사리아부터는 하루에

세요를 두 개씩 받아야 된다고 해서

받을까 말까 하다가 19:25 성당에

세요를 받으러 갔습니다.

지금까지도 사람이 꽤 많다고

생각하며 왔는데 이곳 사리아에는

더 많은 사람이 있어서 인지

 

(외국 분들의 경우 구간 구간 4번에 걸쳐(4년)

까미노 길을 완주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시간상의 여유가 많지 않은 분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구간이

사리아에서 산티아고 구간인 것 같습니다.

물론 인증서를 받을 수 있는 구간이 이곳부터 이기도 하고요)

 

성당 안에도 사람이 많고 세요를 받는 줄도 깁니다.

 

 

제 앞에 중국 베이징에서 왔다는

소규모 그룹의 8분 있습니다.

이곳 사리아에서 시작한다고 합니다.

두 분과 사진을 찍었는데

한 장 보내달라고 못한 게 좀

아쉬움이 남습니다.

세요를 받고 알베르게에 돌아와

와이파이 체크 차 영국 분께 확인하니

문자가 한참 후에 왔지만

그래도 왔으니 사용 중이시고 

아르헨티나 분은 안 와서 못 쓰고 있습니다.

 

Camimo Pilgrim 앱 과 Buen Camino 앱 거리 비교

 

순례자 사무실에서 받은 알베르게 정보

 

순례자 사무실에서 받은 고도표

 

 

www.gronze.com 지도 및 고도표 ( 두중 하나를 골라주세요-전 짧은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

 


 

 

지금까지 걸어오면서

수많은 사람이 있었는데

 

이번에 도착한 사리에는

더 많은 사람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곳 사리아에서 순례길을

시작하시는 분들이죠

 

이곳부터 세요를 두 개씩

받아야 한다고 해서

조금은 번거로운 느낌이었습죠

 

그리고 휴대폰 로밍도 안 하고

현지 유심도 사용 안 해서

이곳 갈리시아 지방의

공립 알베르게의 와이파이

사용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외국인들 인증받을 때

배우려고 기웃기웃했습니다

 

성당에서 세요 받을 때

중국 베이징에서 온 그룹

관광객과 제 수첩을 보여주고

사진도 찍었는데 놀라시던

모습이 떠오르네요

 

사진 보내달라고 할걸 그랬어요 ㅠㅠ

 

감사합니다.

 

 

 

사진을 영상으로 보기

https://youtu.be/29KQtNNuAbM

 

원본글

https://blog.naver.com/eelee777/221815578699

 

프랑스 길 34일차 - 트리아카스떼야에서 사리아 (Triacastela -> Sarria)

아침에 일어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러 밖에 나가 보니 역시나 이슬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요거트에 뮤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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