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길 31일차
2019년 9월 28일 토요일
아침에 스트레칭을 하며 와이파이에
접속하여 메시지가 온 게 있나 확인 후
07:05 출발합니다.
마을을 벗어나니 더 어두워져서
천천히 지도와 이정표를 찾아가며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그러다 핸드폰 플래시 등을 켜고 있는
분에게 우연히 말을 걸었는데
스페인 빌바오에서 오신 비하엘 아저씨
엇 지난번에 만난 발렌시아 친구와
이름이 비슷하네 하고 있는데 이분이
핸드폰 불빛을 제 앞 땅에 비춰주시는
겁니다. 저는 감사하면서도 미안하여
그분의 보폭으로 따라갑니다.
08:35 까까벨로스(Cacabelos)에
도착하여 커피 한 잔과 작은 빵을
저에게도 사주시고 오늘 목표가
30Km라고 하시며 더 빠른 속도로
가셔서 저는 다시 한번 감사함을
느끼며 천천히 움직여봅니다.









한참을 갔을까요 10:50 마을의 광장에
들어섰는데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동네입니다.
그렇습니다 이곳이 바로
출발하기 전 tvN 스페인 하숙에서
보았던 그곳 바로 예능 촬영지였습니다.
마을 이름은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소
(Villafranca del Bierzo)입니다.




이곳을 잊어버리고 걷고 있었는데
마을에 도착 후 다시 생각이 나니
신기하기만 합니다.
전에 봐왔던 영상들이 스쳐가 저도 길을
따라서 알베르게가 위치했던 곳으로
가서 사진을 찍어봅니다.




호기심에 이곳에 머물러 볼까도
고민했지만 그냥 지나치기로 하여
먹을 거만 사고 이동하는데
그 야채랑 파시던 분도 그대로
계시네요.





약간은 들뜬 마음으로 순례길을
계속 걸어가다 보니 오늘의 목적지
트라바델로(Trabadelo)에 13:35
도착하였습니다.
알베르게에 5유로를 내고 들어가 보니
까친연 메뉴라며 라면이 준비되어
있다는 종이가 걸려 있습니다.
도네이션인 저녁식사와 아침은
신청하지 않고 샤워 와 빨래를 하고
어제 다친 손가락에 약도 바르고
쉬어 봅니다.
와이파이를 사용하려고 물어보니
고장 나서 신고했는데 다음 주에 나
고쳐질 것 같다고 합니다.
집 나간 와이파이를 찾습니다. ㅠㅠ




뜨거운 햇빛을 피해 그늘에 자리를
잡고 있지만 금세 또 그림자 위치가
변경되어 저를 비춥니다.
캐나다에서 온 분도 이곳에 앉아
발바닥에 생긴 물집을 바늘을 이용해
물을 빼고 밴드를 붙이기에 마무리를
도와드려 봅니다.
다시 한번 저의 샌들과 발가락 양말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오늘은 밤하늘의 별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Camimo Pilgrim 앱 과 Buen Camino 앱 거리 비교

순례자 사무실에서 받은 알베르게 정보

순례자 사무실에서 받은 고도표

www.gronze.com 지도 및 고도표
아침에 걷다가 스페인 빌바오에서 오신
비하엘? 하비엘? 아저씨를 만나
(이름이 이제 혼동이 옵니다)
한 시간여 동안 같이 걷고
커피와 작은 빵 한 조각을 사주시고
빠른 걸음으로 유유히 사라지던 게 생각나네요
대화를 위해 카페에서 잠깐
와이파이를 켜고 구글 번역 앱으로
몇 마디 나누었는데
조금 밖에 못해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중간지점인 비야프랑카에서
tvN 스페인 하숙 촬영지를
지나가게 되어 신기해했었습니다.
출발 전 화면으로 봤던 게 떠오르고
동네가 익숙하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목적지인 트라바델로에서는 광합성도 하고
밤에는 별을 보며 보냈던 여유 있는 시간들이
많이 그립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을 영상으로 보기
원본글
https://blog.naver.com/eelee777/221812638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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