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길 30일차
2019년 9월 27일 금요일
아침에 일어나 출발 준비하는 도중
배의 힘을 많이 준 것인지 아니면
손으로 너무 세게 당긴 것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바지 벨트의 플라스틱
부분이 깨져서 채워지지 않아
임시로 묶어서 출발합니다.
높낮이가 심하지 않은 나름 평탄한
길을 따라가다 오늘 지나는 도시 중
조금 큰 편인 폰페라다(Ponferrada)에
09:25 도착합니다.
Alimerka라는 슈퍼마켓 구경 후
먹을 건 이 도시 벗어나기 전에
구입해서 가자라고 생각합니다.
까미노 길을 따라가다가 지도상에
Dia가 좀 끝부분에 있다고 보고
예상되는 위치에 찾아갔는데
안 보입니다.
난 오늘 고기가 당긴다
그래서 그냥 갈까 고민하다가
지나가는 현지인분께 지도를 보여주며
Dia라고 이야기했더니 Dia는 없고
Alimerka라는 슈퍼 위치를 알려줍니다.
예상 지점의 근처이기도 하고 업체가
변경되었나 예상해 보며 슈퍼에 가서
먹을 것들을 사서 배낭에 쟁여 봅니다.
가는 길에 나무 벤치에 앉아 바게트를
먹는데 빵만 먹어도 될 정도로 정말
맛있어서 기분이 업 됩니다.
그렇게 힘을 내어 12:30 캄포나라야
(Camponaraya)라는 곳에 도착 후
고민하다가 이곳에서 멈추기로 합니다.
슈퍼가 없을 걸 예상하고 왔는데
옆에 Dia 슈퍼가 있네요 ㅡㅡ;
호스텔 알베르게에 9유로를 내고
올라가 샤워 후 내려옵니다.
이곳에서 와이파이를 쓰려면 1층
바에서 있어야 합니다.
비어있는 테이블에 앉아 느긋하게
인터넷을 합니다.
얼마 후 밖에 나가 둘러보니 사람들이
두 곳에서 옵니다. 지도를 보니 폰페라다에서
좀 돌아오는 까미노길과 짧은 도로 길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곳을 지나쳐 가시네요.
그러다 3분의 한국 분이 오시고
시에스타 끝나는 시간에 맞춰 17:30
슈퍼에서 장을 보고 옵니다.
주방이 없어 네 명이서 한 테이블에 앉아
모두 간단히 저녁식사를 합니다.
두 분은 야채 파스타를 사 오셔서
과일과 함께 드시네요. 이야기를 하다 보니
전 토마토OO 사장님이 계시네요.
테이블을 정리하며 다른 분 꺼 맥가이버 칼을
화장지로 닦다가 그만 손을 약간 베어
바로 밴드를 얻어 붙여봅니다. ㅠㅠ
내일 일정 이야기를 하며 마무리해 봅니다.
인터넷이 생각보다 빠른 편이라
앱 업데이트도 하고 부엔 까미노 앱의
추가 길도 다운로드해 둡니다.
Camimo Pilgrim 앱 과 Buen Camino 앱 거리 비교
순례자 사무실에서 받은 알베르게 정보
순례자 사무실에서 받은 고도표
www.gronze.com 지도 및 고도표
슈퍼 구경을 여러번 한 날이네요
중간의 조금 큰 도시인 폰페라다(Ponferrada)에서
슈퍼 구경을 1차 하고 가다가
혹시 목적지에 슈퍼가 없을지 모르니
도시를 벗어나기 전에 장을 보고 가려고
다른 슈퍼를 다시 찾아 갔는데
없어서 조금 당황했던 때입니다.
다행히 주변분의 도움으로 예상했던 위치의
슈퍼 Alimerka에서 따뜻한 바게트를 하나 사서
걷는 중간에 먹는데 너무 맛있어서 감탄했던때입니다
(모든 음식은 갓 나왔을때 제일..
배고파서 그럴수도 있어요)
목적지에 가서 예상치 못하게
Dia 슈퍼가 있어서 시에스타 끝나고
구경 겸 간단히 먹거리 사왔습니다.
한국분들과 조촐하게 함께 저녁을
같이 먹고 마무리하며
맥가이버칼의 날카로움을
몸소 느꼈던게 기억나네요
감사합니다.
사진을 영상으로 보기
원본글
https://blog.naver.com/eelee777/221812169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