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길 19일차
2019년 9월 16일 월요일
06:30 기상 음악과 함께 일어나 짐을 챙겨 준비합니다.
봉사자분들 역시 함께 일어나 우유나 커피를 데우는 등
아침 식사 준비에 분주합니다.
빵에 쨈을 바르고 따뜻한 우유와 함께 먹고 07:30 문 앞에서
다 같이 모여 다시 간단한 축복 기도와 함께 안아주며
봉사자분들이 순례자들을 배웅해 줍니다.
다리를 건너 이테로 데 라 베가(ITERO DE LA VEGA) 마을을
지나니 이곳 마을에서 머무른 사람들도 속속 출발하여
사람들이 점점 많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한참을 지나 사람들이 보아디야 델 까미노(Boadilla del Camino)
마을에 멈춰 쉴 때 저는 좀 더 걸어 봅니다.
아름다운 강변을 약 10여 분 정도 혼자 걸어가니
어색하기도 하고 즐겁기도 합니다.
또 비용을 내면 배를 타고 갈 수도 있으니
여유 있으신 분은
한번 시도해 보셔도 좋을듯합니다.
11시경 프로미스타(Fromista)에 도착하여
슈퍼에 들러 먹거리를 사고 여기서 머물까
고민하다가 조금만 더 가기로 하고
발걸음을 옮겨 11:55 포블라시온 데 캄포스(Poblacion de Campos)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런데 오는 길에 뭔가 허전하여 보니
한 손에 쥐고 있어야 할 스틱은 없고 장바구니가
들려 있습니다.
헉 스틱을 슈퍼 앞에 두고 왔습니다.
돌아갈까 고민하였지만 다시 돌아서 걸어가기가
부담되었습니다.
그래서 추후 다른 분께 메시지를
보내 확인해 보았는데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알베르게 입구에 안내 문구를 보고 옆 호텔로 가니
작은 컵에 음료 한 잔을 주십니다.
5유로를 내고 체크인 후 돌아와 짐을 풀어
따스한 햇살에 침낭도 널어 둡니다.
대부분 전 마을에 머무르거나 이 마을을
지나쳐서 인지 저 혼자 시간을 보내봅니다.
어제같이 머물렀던 대만 사람도 이곳에서
잠시 쉬었다가 다음 마을로 넘어갑니다.
어제 오늘 이틀 연속 와이파이가 안되어 약간
답답하게 있는데 세시 반쯤 네덜란드 아주머니 두 분이
오셨습니다.
이분들 호텔에서 운영하는 카페에서는
와이파이를 쓸 수 있다며 가시기에 저도
덤으로 가서 와이파이 패스워드 확인 후
잠깐 사용 후 다시 돌아와 동네 한 바퀴 하고
벤치에 않아 쉬며 내일 일정을 생각해 봅니다.
Camimo Pilgrim 앱 과 Buen Camino 앱 거리 비교
순례자 사무실에서 받은 알베르게 정보
순례자 사무실에서 받은 고도표
www.gronze.com 지도 및 고도표
요때가 친구에게 빌려온
스틱을 슈퍼에 들어가며
입구에 세워두고 장보고 나올 때
깜박하고 그냥 다음 마을까지 와버려
다시 돌아가지 못해 아쉬운 하루였습니다.
친구에게 다시 한번 더 미안함을 전해봅니다.
알베르게 운영을 옆 호텔에서
하는지 체크인하러 가서
웰컴 음료? 도 얻어먹었습니다.
바를 이용하면 편하게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었게지만
비용 절감을 위해? 밖에서 조금만
사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알베르게를 혼자 독차지 하나
싶었는데 네덜란드 두 분이 오셔서
아쉬움이 있었고
초저녁에 알베르게 앞 마당에서
동네 아이들 및 가족이 와서
놀던 모습도 어렴풋이 떠오르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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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글
https://blog.naver.com/eelee777/221804420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