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시리즈
네이버에 있는 내용을 옮기며
옛추억을 떠올려봅니다.
이제 짐도 찾고 나왔으니 프랑스 분이 알려주신 걸 상기하면서
왼쪽으로 가면서 RER 이정표를 찾아 걸어갑니다.
갈 때 사진을 못 찍어 돌아오는 길의 사진입니다. RER 표시만 참고하세요
직진 위로 갔다 다시 아래로 직진
오 지하철 타는 곳이 나옵니다.
표 구매 방법을 모르니(까미노 걸을 생각만 했지 다른 건 거의 생각 못 했어요)
두리번두리번 가까이 매표소가? 보입니다.
제 차례가 되어 영어도 프랑스어도 안되니 미니 지하철 노선도를 보여주고
몽파르나스를 손으로 가리키며 한국어로 몽파르나스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랬더니 돈을 달라고 합니다. 얼마인지 알아듣지 못하고
전에 인터넷에서 보았던 10.30유로를 생각하며 20유로를 꺼내 주었습니다.
그런데 거스름돈을 꽤 많이 줍니다.
뭔가 이상하여 몽파르나스? 했지만 맞다며 다른 말이 없습니다.
너무 저렴하여 가다가 환승이 안되고 내려야 하는 티켓인가?
걱정이 되었지만 그래도 한번 시도해 봅니다.
개찰구를 통과하여 지하철을 타고
미니 지하철 맵과 지하철 안에 표시판을 계속 번갈아 확인합니다.
드디어 환승 역시나 처음이라 반대 방향 쪽으로 계단을 내려가다가
안내 표시를 보고 다시 올라와 몽파르나스 방면으로 갑니다.
세 정거장 후 몽파르나스 역에 도착 후 방향 감각이 없으니 어느 쪽이 호스텔 방면인지
몰라 잠시 고민하다 물어볼 사람을 물색합니다.
주황 조끼를 입으신 왠지 역에서 일하실 것 같은 여성분께
프린트한 호스텔 주소를 보여줍니다.
인조이 호스텔 (Enjoy Hostel) - 5 Rue Des Plantes, Paris,
여기 호스텔로 가려면 어느 쪽으로 가야 하나요?
그분은 저에 의도를 파악하셨는지 핸드폰을 꺼내
구글 지도에 주소를 입력합니다. 그리고 역사 밖으로 나와
손으로 방향을 가리키며 이 큰길로 쭉 가다가 오른쪽에 있어라고
하는듯합니다.
걸어가는 20여 분이 어찌나 길게 느껴지던지 로밍 할 걸 그랬나? 하는
생각과 구글맵이라도 프린트해 올걸 하는 생각들로 가득 찼습니다.
주변은 어두워 겁도 나고 (제가 겁이 아주 많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엔조이 호스텔 시계는 밤 9시가 넘었네요.
데스크에서 잠시 기다리다 세금 1유로를 내고 체크인을 하면서 오늘 미션 성공을 외칩니다.
다른 지하철역도 있지만 꼭 몽파르나스 역에 내려서 호스텔까지 걸어가려 했던 이유는
다음날 일찍 몽파르나스 역에서 생장으로 가는 기차 TGV를 타기 위함입니다.
왕복하며 길과 친숙해지려 생각했지만 늦은 밤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참고]
많은 분이 아실 테지만 저는 처음에는 모르고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요
구글 지도 앱에서 오프라인 지도 다운로드 기능이 있으니
원하는 곳의 지역을 미리 다운로드해 두시고
위치 기능(GPS)을 켠 상태에서 이용하시면 도움이 되실 거예요
그리고 맵스미 라는 앱도 오프라인 지도로 미리 준비하시면 됩니다.
오프라인 상태에서 맵스미는 도보(걷기) 표시가 가능하나 구글 앱은
자동차 경로만 나오니 참고하세요
(물론 로밍 하셨거나 현지 유심을 구매하셨다면
자동차, 대중교통, 걷기, 자전거? 다 표시될 테니 크게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장거리 비행으로 걱정을 많이해
경유가 아닌 직항을 선택했던 일
물론 파리까지도 짧은 시간은
아니였지만 나름 잘 버티고 공항에
도착했을때의 뿌듯함
하지만 아직 가야할 목적지가
더 남아 있어 긴장을 계속했던 기억
영어도 프랑스어도 안되는데
매표소에서 지도를 손으로 가르키며
몽파르나스를 외치던 모습
표 값이 10.30유로 예상했는데
3.80유로만 받아서 기분이 좋았어요.
시원한 서울 지하철 타다가
파리 지하철 갈아타고 가는데
창 밖에서 들어오는 후덥지근한 바람
로밍도 안하고 지도도 프린트 안해서
약간은 겁에 질린채?
밤 거리를 걸으며 숙소를 찾아가던
느낌이 그대로 떠오르네요.
(진짜?? Are you sure? human.)
숙소에 짐을 풀며
오늘 미션 완료에 감사해하며
기뻐했더랬죠
(메모하고 여러곳에 남겨두니
Taking notes and leaving them in various places (파파고 번역)
I made a note and left it in several places (구글 번역)
이렇게 추억을 꺼내보고 좋네요
It's nice to bring back memories
It's nice to take out the memories like this
여러분도 기억을 기록하고
I hope you recored your memories, too.
you record your memories
함께 나누어 보아요~)
Let's share it together.
Let's share it together~
감사합니다.
https://blog.naver.com/eelee777/22176792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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