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간단히 먹거리를 사고 계속 나아 갑니다.

​10시경 Maneru 마을에 진입 후 까미노 이정표를 제대로 확인 안 하고

​마을을 가로질러 엉뚱하게 가다가 40분쯤 후 다음 마을에서

까미노 길로 다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핸드폰 GPS가 먹통이 되어 잠깐 당황했습니다.)

13:05 오늘 목적지 Lorca에 도착 후 바로 알베르게에 들어가

​숙박을 문의합니다. 주인분이 한국 분이시라 대화가 순조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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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유로를 내고 올라가 짐을 풀고 작은 골목길에 앉아 쉬어봅니다.

​동네 구경도 하고 빵집?에도 구경 가보려 했으나 닫혀 있고 해서

​그늘에 앉아 지나가는 순례자들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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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앤 척 부부도 지나가고 다른 한국 분들도 지나갑니다.

​그중 한 분이 납작 복숭아도 주고 가시네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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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스타 시간이 끝나갈 무렵 슈퍼에 가는 길에 공용 빨래터?

​같은 샘터?라고 해야 할까요 그곳에 발을 담그고 있는 두 분을

​발견합니다. 신기해서 저도 따라서 같이 발을 잠시 담그고

​어설프지만 이야기도 시도해 봅니다. 빌바오에서 오신 스페인 부부시네요

​

(체마 and 필라르) 그리고 같이 슈퍼에 가서 몇 가지 사고 돌아오는 길

​길가에 열린 무화과를 함께 따서 먹어보는데 너무 맛있네요

​같은 알베르게가 아니어서 바로 헤어졌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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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 후 (이곳 필그림 메뉴는 멜론에 하몽을 얹어 주는 거네요)

​두 개의 알베르게가 마주하는 작은 골목에 나와 앉아서

​영국에서 온 그릭의 캠핑 스토리를 들으며 하루를 마무리 지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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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영어 잘 하고 싶네요 정확히 알아듣고 싶어요 ㅠㅠ

​영국의 Durdle Door and explore Purbeck 갈수 있는 날 오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