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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시리즈

네이버에 있는 내용을 옮기며

옛추억을 떠올려봅니다.

 

프랑스길 8일차

2019년 9월 5일 목요일


 

아침에 일어나 스트레칭이나 할 겸 내려와 밖으로 나왔는데

이슬비가 내려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와 밖을 물끄러미 쳐다봅니다.

아침을 간단히 먹고 짐을 챙겨 출발 준비를 합니다.

비가 계속 오면 좀 더 있다 출발하자라고 생각하며 다시 밖을 보니

비가 그쳤습니다. 다행이라 생각하고 07시 출발합니다.

하지만 바람이 불어 기온이 차 판초 우의를 잠시 바람막이

삼아 쓰고 갑니다.

 

 

40여 분을 갔을까요 사람들이 모여 무언가를 따고 있습니다.

저는 궁금해 멈춰서 쳐다보고 있었더니 그분들이 손에

있는 걸 보여줍니다. 영어로 뭐하고 하는데 저는 못 알아들었습니다.

 

 

세 번째에도 제가 알아듣지 못하니 하나를 까서 보여줍니다.

그때야 저는 아~ 하며 아몬드 하였습니다.

아몬드를 먹기만 했지 실제 나무와 열여 있는 열매 상태를

본 적이 없어서 정말 신기했습니다.

딱딱한 껍질 때문에 먹기가 어렵습니다. 돌이나 다른 도구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좀 더 마른 후 먹으라며 저에게도 한줌 줍니다.

그분들은 배낭 옆 작은 주머니를 가득 채우고 또 길을 걸어갑니다.

한 손에 세 개를 놓고 비교도 해봅니다.

 

 

아몬드

나무에서 따서 부드러운 껍질을 떼어내고 그리고 딱딱한 내부 껍질을

깨면 그 안에 아몬드 알이 나옵니다.

꼭 호두, 은행? 같은 느낌입니다.

좀 더 발걸음을 옮기니 이제는 검은 열매 앞에 어제 같은 알베에 있었던

미국에서 온 엄마와 고등학교를 졸업한 딸이 함께 따서 먹으며

저에게도 주면서 이건 블랙베리이고 먹어보라고 줍니다.

약간의 새콤함과 수분이 저의 목마름에 도움이 됩니다.

 

10시경 로스 아르코스(Los Arcos)를 지나 12:20 오늘의 목적지

산솔(Sansol)에 도착해 먼저 보이는 알베르게에 가서 체크인을 하였습니다.

숙박 10유로를 내고 짐을 내려두고 동네 구경을 합니다.

다른 알베르게에 가는 미국 모녀, 다음 마을까지 간다는 스페인 부부

길을 가다 걷는 속도가 모두 달라 계속 보는 게 어려워 두세 번

마주하면 반갑고 친구가 되는듯합니다.

오늘 아래층 침대에는 미국 할머니입니다. 어디서 오셨어요?

로드 아일랜드(Rhode Island) 라고 합니다. 뉴욕과 보스턴 중간쯤 지역이라는

정보를 얻고 Debby 할머니와 이야기를 짧게 끝냅니다.

 

저녁 먹고 밖에서 석양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석양

 

Camimo Pilgrim 앱 과 Buen Camino 앱 거리 비교

 

순례자 사무실에서 받은 알베르게 정보

 

순례자 사무실에서 받은 고도표

 

www.gronze.com 지도 및 고도표


 

처음으로 아몬드 나무를 보고

엄청 신기해 했었구요

 

캐나다 분이 아몬드를

영어로 몇번을 이야기 했는데

못 알아 들은건 안비밀 ㅠㅠ

 

그리고 미국 모녀덕분에

두번째로 맛본

블랙베리(서양 산딸기)

이후로 블랙베리 볼때마다

항상 맛보며 목도 축이고? 평가도?

했던게 생각납니다.

 

산솔(sansol)에서의 사진이

석양 한장 뿐이라

아쉬움이 많네요

 

 

감사합니다.

사진을 영상으로 보기

https://youtu.be/tlOyCm4qEak

 

원본글

https://blog.naver.com/eelee777/221786394364

 

프랑스 길 08일차 - 비야마요르 데 몬하르딘에서 산솔 (Villamayor de Monjardin -> Sansol)

아침에 일어나 스트레칭이나 할 겸 내려와 밖으로 나왔는데 이슬비가 내려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와 밖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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