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07:12 알베르게에서 내려와 골목길을 다시 뒤돌아보며

​어제의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던 분주함까지는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발걸음을 재촉하는 걸 보고 저 또한 충전된

​체력과 마음으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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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는 길에 많은 해바라기 밭을 보게 되었으나 가을에

​접어드는 시점이라 그런지 화사한 노란색은 볼 수 없어

​아쉬움이 남습니다.

에스테야(Estella) 마을에 들어와 산 미겔 성당만 보고

​지나가려는데 바바라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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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규모가 있는 도시다 보니 미리 큰 슈퍼마켓에 들려

​장을 보고 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함께 리들(LIDL)

​슈퍼마켓에 들어가 장을 봅니다. 살라미도 사서 반반 나누니

​돈도 절약되고 좋습니다.

무거워진 배낭을 메고 계속 이동하여 한쪽은 와인이 다른 한쪽은 물을

​먹을 수 있다는 보데가스 이라체(Bodegas Irache)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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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이 유명하여 한번 먹어 볼까도 고민을 했지만

​그냥 물만 마시고 물병에도 물만 채워서 다시 이동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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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이스라엘, 이탈리아 등 다국적 그룹이 인사를 하며 지나갑니다. 부엔 까미노~

12:35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 비야마요르 데 몬하르딘의

​알베르게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문 앞에 있습니다.

​알베르게가 오후 3시에 오픈하니 다들 기다리는 중이라고 합니다.

저도 차례로 배낭을 두고 약간의 걱정과(내 앞에서 다 찰까 봐서요)

​함께 기다려봅니다. 옆에 보니 독일에서 온 토냐, 토비 남매가

​열심히 무언가 만들고 있어 쳐다보니 털실?로 팔찌를 만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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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할 수 있냐고 하니 쉽다며 방법을 알려줍니다.

​처음이라 색상 선택도 잘못했고 모양도 삐뚤삐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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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기다리는 동안 지루하지 않게 보냈습니다.

​14:40 다행히 좀 일직 체크인을 시작합니다. 저도 순번이 되어

​숙박만 11유로를 내고 짐을 들고 올라갑니다.

추가로 저녁 10유로 아침 4유로가 있습니다.(아침은 빵 쨈 패키지를 바로 줍니다)

 

 

저녁을 먹고 8시 반 명상(meditation) 시간을 하니 관심 있는 사람은

​옆 건물로 들어오라고 합니다. 뭐 하는지 구경 차 들어가

​알아듣지 못하니 멍하니 멍상을 하고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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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벌써 취침 시간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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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imo Pilgrim 앱 과 Buen Camino 앱 거리 비교

 

순례자 사무실에서 받은 알베르게 정보

 

순례자 사무실에서 받은 고도표

 

www.gronze.com 지도 및 고도표